인천시는 지난해 8~10월 80일간 송도국제도시 일대에서 열린 인천세계도시축전을 기념하기 위한 후속행사로 내년부터 '디지털 페어' (가칭)를 시작, 매 2년마다 개최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중간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달 정부에 심사를 요청한 상태다.
시가 구상중인 '디지털 페어'는 도시축전 보다 행사를 대폭 축소해 300~400억원 규모로 치러지며 주요 타깃도 국내 보다는 국외를 겨냥해 차별화 했다는 것이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장소는 송도국제도시와 영종ㆍ청라지구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잇거나 월미도ㆍ차이나타운 등 특색 있는 구도심과 연계하는 방안이 유력시 되고 있다. 행사기간은 도시축전의 80일간 보다 20일이 줄어든 60일간 개최된다.
디지털 관련 주제는 타 지역에서 아직 이에 대한 주제의 축제가 열리지 않아 잠정 결정된 상태다.
시는 지난해 12월 열린 도시축전 조직위원회 이사회에서 후속사업을 결정하고 한국산업연구원에 이와 같은 내용의 타당성 조사용역을 의뢰했다.
인천시 도시축전 한 관계자는 "정부에 국제행사 심사를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정부 심의가 끝나고 그에 따른 최종 용역이 발표되면 행사준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25일 폐막한 인천세계도시축전은 1,500억원의 예산과 각종 경비 지출 및 수입에 대한 결과를 오는 4월25일까지 시의회에 보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