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가위 특집] 부모님들 이런증세 나타나면 건강이상신호

노인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건강상 변화는 매우 다양하지만 육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도 많다. 따라서 고향을 방문했을 때 이상증상이 부모님에게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북삼성병원 신호철(가정의학과) 교수가 말하는 ‘부모님 건강 체크포인트’를 알아본다. 1.가슴이 아프고 답답하다=앞가슴이 조여 지는 아픔이나 짓누르는 듯한 통증이 있으면서 이 통증이 턱이나 목, 좌측 팔 쪽으로 뻗치는 증상이 나타나면 협심증 의심할 수 있다. 그리고 상체를 앞으로 숙이거나 누울 때 흉부 통증이 심해지면 역류성 식도염인 경우가 많아 보다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2.숨이 차다=최근 수주 혹은 수개월 사이 숨이 찬 증상이 조금씩 심해지면서 발목 등이 붓는다면 울혈성 심부전증 등 심장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그리고 지난 수개월간 숨이 찬 증상이 점점 심해지면서 짙은 회색 혹은 녹황색 가래가 나타날 경우 기관지염 등 만성호흡기질환일 가능성이 높다. 3.기침을 한다=다른 증상 없이 마른 기침만 쏟아내고, 지난 수주 혹은 수개월간 증상이 점차 심해졌다면 폐결핵이나 폐암일 수 있다. 열이 없고 마른 기침 증상만 있고 콧물이 넘어가거나 코막힘이 있으면 축농증이나 비염치료를 받아야 한다. 4.기억력이 떨어진다=일상적으로 하는 일 등은 쉽게 잊으면서 우울해 하거나 불안한 감정이 동반되면 우울증이나 불안증일 수 있다. 일상적인 내용을 잊는 경향이 있지만 오래된 것은 잘 기억하고, 성격의 변화가 나타나며 일상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주변정리를 잘 못하면서 청결에 관심이 없다면 치매를 의심할 수 있다. 5.우울해한다=우울한 감정과 함께 식욕 저하, 피로 증상, 불면증 등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면 정신과를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6.손발이 저리다=손발이 저리고 얼굴 안면에 감각이 이상하거나 순간적으로 신체 한쪽에 힘이 빠지면 뇌졸중과 뇌혈관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여기에다 발음이 어눌해진다거나 심한 두통이 있으면 가능성이 더 높다. 7.대변의 색이 변했거나 최근 변비가 생겼다=대변에 혈액이 섞이면 치핵(치질), 직장 및 대장암 등을 의심해야 한다. 그러나 대변이 검은색이면 위장관의 출혈을 의심해야 하고 대변 색이 엷어지고 눈이나 피부가 노랗게 변한다면 간질환(황달)일 수 있다. 최근 변비가 생겼고 좌하복부 통증이 동반되면 대장암 가능성에 무게를 둬야 한다. 8.다리가 붓는다=한쪽 발목이 붓고 같은 쪽 종아리가 부으면서 아픈 증상이 생기면 심부정맥 혈전증을 의심해야 한다. 양쪽 발목이 붓고 숨이 찬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면 심장질환(울혈성 심부전증 등)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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