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 계열사인 SK건설은 건축물에 발생한 하자를 관리하거나 외주 공사를 감독하는 업무에 국가보훈 대상자를 경력직으로 특별 채용하기로 했다. 서류전형과 인성검사, 면접, 신체검사를 거쳐 선발하는 이 경력직은 보훈자만 지원가능하다.
앞서 SK그룹은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던 지난달 전역 연기를 신청한 장병에 대해 우선 채용을 약속하며 화제를 뿌렸다. 이밖에도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뤄온 선배 세대를 위한 대안을 찾아보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제안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저소득 노인용 주거복지 사업에 3년간 1,00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SK 외에도 국내 기업들은 광복 70주년을 기념한 애국심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호국보훈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달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지난 2010년부터 천안함 사건 유가족에게 채용시 혜택을 주어 온 한화그룹은 지난 3월 천안함 사건 5주기 기념 행사를 연 바 있다. 이밖에 효성그룹도 국립현충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순국선열의 묘역을 돌보는 ‘1사 1묘역’ 활동과 참전용사들의 주거지를 개선하는 ‘나라사랑보금자리 후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