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즈 vs 싱' 골프게임 황제는 누구?

비디오게임도 인기대결 관심

‘우즈 게임을 살까, 싱 게임을 기다릴까.’ 세계랭킹 1ㆍ2위를 달리며 ‘골프황제’ 자리를 다투는 비제이 싱(피지)과 타이거 우즈(미국)가 비디오게임 시장에서도 대리전을 치르게 됐다. 유럽 최대 게임제작 업체인 유비소프트(Ubisoft)는 비제이 싱을 모델로 하는 골프게임 타이틀을 개발하기로 하고 최근 싱과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외신들이 전했다. 이달 초 스포츠게임 분야에서 철수한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스포츠게임 소스코드를 인수한 유비소프트는 비디오게임 업계 강자인 EA(Electronic Arts)사 견제의 일환으로 골프게임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이미 수년 전부터 EA스포츠의 골프게임 타이틀인 ‘PGA투어’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마니아 층을 형성해왔다. 싱을 앞세운 유비소프트의 가세로 우즈와 싱은 머지 않아 골프게임 타이틀 판매에서도 인기 대결을 벌이게 됐다. EA는 축구게임인 FIFA 사커를 비롯해 골프, 농구, 복싱, 아이스하키, 레이싱 등 각종 스포츠 게임을 제작,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풋볼리그(NFL)의 비디오게임 독점권도 획득했다. 유비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인수한 전미아이스하키리그(NHL) 피버 게임과 NBA 인사이드 드라이브, MLB 인사이드 피치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골프게임은 실제 선수가 특수한 복장을 입고 카메라로 촬영한 것을 컴퓨터로 분석하는 모션캡처 방식으로 제작, 3차원 그래픽으로 표현되므로 게임을 즐기면서 유명 선수의 스윙을 보고 배울 수도 있어 골퍼들로부터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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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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