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디지털방송시장 공력 본격화

디지털 방송 시범사업이 잇따라 진행되면서 디지털방송 시스템구축 사업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등 시스템통합(SI)업체는 물론 한국IBM 등 정보기술(IT)업체들이 전담팀을 구성하고 솔루션 페어를 여는 등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중파방송의 경우 디지털방송 전환을 다소 늦추고 있는 반면 케이블 및 위성, 통신업체들이 잇따라 디지털 방송에 진출하고 있어 하반기 수주전이 본격 달아오를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공중파 방송국의 경우 콘텐츠 및 보도정보 디지털화 수요가, 케이블TV 분야에서는 DMC 구축 및 관련 시스템 교체 수요가 하반기부터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방송과 통신의 융합에 따른 법제가 정비되면 디지털미디어방송(DMB)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솔루션 확보 및 관련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SDS는 올초 총 39명 인력으로 방송관련 디지털콘트롤팀을 구성했다. 이 팀은 지난달초 뉴스 수신, 편집, 송출, 저장 등 방송 전과정을 디지털화한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KBS에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서울 강북지역 케이블방송인 큐릭스에 디지털방송 시스템을 구축하며 디지털 뉴스룸 및 영상 아카이브, 데이터방송 등을 중심으로 방송SI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사업부별로 운영되던 방송관련 인력을 `TME 사업부 방송ㆍ미디어사업담당`으로 통합한 LG CNS는 디지털자산관리(DAM) 및 디지털미디어센터(DMC) 솔루션을 집중 선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최대 12개 케이블방송을 보유한 씨앤앰커뮤니케이션의 DMC 구축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공중파 방송국을 대상으로 한 영업도 강화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 디지털방송 시스템을 구축한 쌍용정보통신도 방송사업팀을 별도로 구성,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쌍용은 최근에는 스카이라이프의 양방향 TV방송을 위한 채널 증설 작업을 완료했다. 한편 한국IBM은 지난 9일 `디지털 방송을 위한 IBM 솔루션 페어`를 개최, 시장공략을 본격 선언했다. 이 회사는 디지털뉴스룸, 대용량 아카이브 및 자산관리, 디지털방송 자동송출 등 다양한 솔루션을 지상파, 케이블TV, 인터넷 방송 등 3개 분야로 구분 하는 전략을 세웠다. <김호정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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