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민카드 2만원 아래로 추락

국민카드(31150)가 27일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도공세에 2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주가가 2만원 밑으로 내려온 것은 코스닥 등록 시점이었던 지난 2000년 7월초이후 2년7개월만에 처음이다. 국민카드는 이날 CSFBㆍ도이체증권 창구를 통해 25만주 가량의 매물이 쏟아지며 전일보다 900원(4.39%) 떨어진 1만9,600원으로 마감했다. 전일 신임사장 선임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짝 반등에 성공한 것을 제외하고 지난 11일이후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 12일부터는 외국인들이 본격적인 팔자에 나서며 이달초 20%를 상회하던 외인비중이 27일 현재 17.4%로 낮아진 상태다. 증권전문가들은 연체율 및 대환론 규모가 증가한데다 경기위축으로 소비가 둔화돼 전반적으로 카드주에 대한 전망이 밝지 못한데다 외국인들의 매물이 쏟아지며 연일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 국민카드도 연체율이 지난해 12월 9.8%에서 13.6%로 급증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증권은 이와 관련, 2003년에도 국민카드의 흑자전환이 쉽지않을 것이라며 모기업인 국민은행도 국민카드의 적자에 영향을 받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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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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