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테네 올림픽] 역도 이배영 銀 '번쩍'

이배영(경북개발공사)이 역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배영은 19일 니키아 올림픽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역도 남자 69kg급에서 합계 342.5kg을 들어올려 347.5kg을 기록한 중국의 장궈정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난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전병관이 금메달을 딴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역도에서 수확한 값진 메달. 인상에서 이배영은 152.5kg을 들어올린 데 그쳐 160kg을 기록한 라이벌 장궈정에 7.5㎏ 차로 뒤졌다. 용상에서 반격에 나선 이배영은 1, 2차시기에서 185kg과 190kg을 들어올렸고 장궈정은 1차에서 187.5kg을 통과했지만 192.5kg을 2, 3차에서 차례로 실패했다. 격차가 5㎏으로 좁혀진 상황. 합계 기록이 같으면 체중이 가벼운 선수가 우승하는 규정에 따라 몸무게가 310g 가벼웠던 이배영은 3차에서 합계 기록이 똑같아지는 195kg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무위로 돌아가면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순창고-조선대를 거치면서 기대주로 급성장한 이배영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7위에 그쳤으나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연습 때는 세계기록을 내기도 하며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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