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젬백스, '고공비행'… 췌장암 백신 임상3상

증권가, “임상3상 성공할 경우 기업가치 획기적으로 재평가될 것”<br>성공가능성ㆍ향후 일정 속단 어려워 차분한 접근을

젬백스가 자회사가 추진 중인 췌장암 백신 임상3상이 올해 성공하면 기업가치 재평가가 진행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며 급등했다. 젬백스는 21일 5.22% 오른 2만6,200원에 마쳤다. 약 89만주가 거래된 가운데 개인이 3억1,000만원 어치 순매도 했고 외국인이 3,600만원 상당을 순매수했다. 젬백스의 상승은 자회사 카엘젬백스가 영국에서 임상 중인 췌장암백신이 세계 최초로 올해 3상을 통과하면 기업가치의 재평가가 급속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국내외 증권사의 분석이 올 들어 연이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이 날 “현재 989명의 췌장암 환자가 카엘젬백스의 임상3상 시험에 지원했고 올해 안에 체장암 백신의 임상3상 시험이 성공할 경우 젬백스의 기업가치 재평가가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월말에는 외국계 증권사인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이 “췌장암 항암백신 ‘GV1001’이 임상 3상을 통과 확률은 80%정도고 시장에 출시돼 시장점유율이 6%에 이를 경우 목표주가는 5만1,000원이 적절하다”고 밝힌 바 있다. 젬백스의 IR 담당자는 이 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회사 예상으로는 3월 중에 임상이 일정수준 도달하면 임상위원회(DMC)가 임상 진행 과정에 대한 내용을 알리는 중간 보고서 격인 ‘인터린 리포트’가 나올 것”이라며 “임상 3상 지원자 1,110명 모집에 989명이 지원했다는 것은 긍정적인 뉴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임상 지원자 1,110명이 모두 모여야 본격적으로 임상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과정이 진행된다”며 “임상 3상 성공 여부와 출시 예정일을 속단하기는 쉽지 않지만 지난 23년간 췌장암 백신 개발을 위해 힘써왔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차분히 기다려줬으면 하는 것이 회사 측의 입장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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