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평채 가산금리가 5개월여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외평채 10년물 가산금리는 전일보다 0.10% 포인트 하락한 1.05%를 기록, 지난해 11월25일(1.03%)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외평채 가산금리는 북핵위기가 고조되고 SK글로벌 분식회계 사태가 불거진 지난 3월12일에 1.95%까지 치솟았다. 이 때와 비교하면 한달 보름만에 0.90%포인트나 급락한 것이다. 또 5년물 산업은행 채권 가산금리도 1.35%에서 1.25%로, 10년물은 1.35%에서 1.28%로 각각 떨어졌다.
재경부 관계자는 “북한 핵 문제에 대한 북미간 대화가 시작되고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평화적 해결의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해외투자가들에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외 증시에 상장된 한국물 가격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30일 뉴욕과 유럽시장에서 삼성전자와 국민은행, 한전의 주식예탁증서(DR)은 전날보다 1~3% 상승한 반면, KT가 3%이상 떨어진 것을 비롯해 SK텔레콤, 포스코 등도 하락했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