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시즌 수입청바지 ‘大戰’ 예고

올 시즌 수입청바지 시장에 뜨거운 접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리바이스가 올해 15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는 한편 신제품 `타입1`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두산의류BG의 수입브랜드 `게스`는 이달 24일께 명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직수입 품목 비중을 대폭 높이는 등 살아남기 위한 브랜드 쇄신에 나설 예정이다. 리바이스의 경우 2년 전 아시아ㆍ태평양지역 14개국 가운데 13위 매출에서 최근 2위까지 약진, 2000년에 선보인 `엔지니어드 진`은 2년 연속 세자릿 수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세몰이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리바이스는 올 봄 이래 본사에 한국담당 디자이너를 별도로 둘 정도로 한국 시장에 대한 의욕을 높이고 있다. 연내 100개 매장 오픈이라는 목표를 넘어서 연말까지 매장 수는 105개에 달할 예정. 리바이스코리아 박창근 사장은 “엔지니어드 진에 이어 오는 13일 신제품 출시로 정통 진의 이미지를 뛰어넘어 젊은 세대를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랜드 노후로 부진을 겪고 있는 게스 역시 올 가을부터 사활을 걸고 대대적인 궤도 수정에 나선다. 게스는 당초 국내에서 생산하는 라이센스 제품 비중이 90%에 달했지만 올 추동시즌에 이를 60%까지 내리고 직수입 비중을 대폭 늘렸으며, 내년 봄ㆍ여름시즌에는 직수입 비중을 80%까지 확대할 계획. 이와 함께 20대 후반 위주로 구성된 고객층을 20세 전후로 끌어내릴 방침이다. 특히 이들 업체는 타깃 연령층을 20세 전후로 끌어내리며 `브랜드 젊어지기`를 표방하고 있어, 최근의 진 패션 유행과 함께 수입 브랜드간에 치열한 시장 쟁탈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 밖에 신세계인터내셔널의 이탈리아 직수입 브랜드 `디젤`이 지난달 29일 청담동에 대형 전문점을 열어 본격적인 국내 시장 확대에 나섰으며, 쌍방울의 라이센스 브랜드인 `리`역시 브랜드를 살리기 위해 일본이나 유럽, 홍콩 등의 라이센스 제품을 수입하고 3개 신규 라인을 선보이며 젊은 소비층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회사측 관계자는 밝혔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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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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