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영화의 점유율은 49%에 달했다.
멀티플렉스 CJ CGV가 6일 발표한 '2009년 영화산업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영화의 점유율은 49%로 총관객수는 76,617,916명이었다. 2008년과 비교하면 점유율은 6.5% 상승했으며 관객수는 1,318만 명 차이로 전년 대비 20.8%가 증가한 수치다.
지난 한 해 동안 극장을 찾은 전국 관객수는 1억 5,631만 9,224명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한 수준이다. 외화 관객이 전년에 비해 604만 명이 감소한데 반해 한국영화 관객이 1,318만 명(20.8%) 가량 늘어 총관객수가 증가했다.
CGV 측은 "지난 2006년부터 이어지던 총관객수 하락세가 모처럼 상승 기류로 바뀌었다. 2007년도 수준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거의 대등한 수준으로 회복된 한 해"라고 평가했다.
<트랜스포머2>, <2012>, <아바타>, <터미네이터-미래 전쟁의 시작>,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등 블럭버스터급 외화 관객수가 전년대비 7.1%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운대>, <국가대표> 등 여름 흥행작을 필두로 <과속스캔들>, <7급공무원>, <쌍화점>, <워낭소리>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가 흥행을 주도해 총관객수의 증가를 견인했다.
지난해 최고의 흥행작은 1147만 4,346명의 관객을 동원한 <해운대>였다. 852만 6,474명의 관객을 모은 <국가대표>가 흥행작 2위에, 743만 1,052명의 관객을 동원한 할리우드 영화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이 3위에 올랐다. <2012>(542만 8,030명), <아바타>(514만 316명)가 뒤를 이어 4, 5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