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목조주택 인기 되살아나나/산림청 “인체유익”발표후 건축문의 쇄도

◎“품질 확실한 전문업체시공 바람직” 지적지난 90년초 전원주택 건설 붐과 함께 관심을 모았던 목조주택의 인기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산림청 임업연구원이 나무가 인체에 유익한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후 목조주택 건설업체들에 건립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캐나다 전문업체와 손잡고 용인시 수지읍 구성면에서 1차분 10가구에 이어 2차분 9가구를 분양하고 있는 (주)벽산의 목조주택단지 「벽산가든빌」에는 일반 분양 희망자는 물론, 선진 목조주택 기법을 배우려는 목조주택 전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강원도 횡성과 경기도 포천 일대에서 내손으로 직접 통나무집을 짓는 통나무교실에도 연일 신청자들이 몰리며 성황을 이루고 있다. 통나무교실 관계자들은 나무가 인체에 유익하다는 산림청 발표 후 부쩍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졌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목조주택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목조주택 건립업체들의 영세성으로 쉽게 사그러들 수 있다고 우려한다. 지난 90년초 목조주택의 인기가 시든 것도 군소업체 난립에 따른 과열경쟁과 무자격업체들의 조악한 시공 때문이었다. (주)벽산 관계자는 『목조주택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기 쉬우나 상하수도 시설과의 연계, 목재의 뒤틀림, 방열·방수·내화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므로 목조주택 건축은 세심한 시공이 필요하다』며 『목조주택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은 품질을 보증할 수 있는 전문업체에 시공을 의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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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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