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나침반] 장수선무(長袖善舞)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중국 춘추전국시대 말기의 법치주의자인 한비(韓非)가 편찬한 한비자(韓非子)에 '장수선무(長袖善舞) 다전선고(多錢善賈)'라는 말이 있다. '소매가 길면 춤추기가 수월하고 재물이 많으면 장사를 잘한다'는 뜻이다. 조건이 좋은 사람이 성공하기도 쉽다는 비유다. 내년도 주식시장 여건이 바로 이와 같다는 생각이다. IMF가 최근 발표한 주요 국가의 경제성장률 전망에서 확인된 것처럼 내년도 우리 경제의 소매는 긴 편이다. 3.2%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주요 선진국과 아시아 신흥공업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전(多錢)이라는 여건도 충족되고 있다.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과 주식시장의 상대적 저평가로 금융장세 전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내년도 주식시장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들이 우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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