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6일 SBS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3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박진 연구원은 “주가는 KOSPI를 지난해 약 60%p 하회한데 이어 올해도 약 9%포인트 하회 중”이라며 “월드컵 단독 중계의 여파에 이어 예상보다 많은 4개 종편 사업자 선정 등 불확실성 확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최근 SBS 주가는 과거 밸류에이션 밴드 하단을 하회하는 과매도 상태인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상반기 규제 완화 이슈가 긍정적 센티먼트를 강화시킬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시청률 회복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제작비 증가를 상회하는 추이를 당분간 기대하다”며 “민영미디어렙, 중간 광고 확대 등 긍정적 이슈들이 국회 논의를 전제로 함에도 불구하고 올해 중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2012년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박 연구원은 “방송 광고 시장 확대라는 긍정적 여건과 4개 종편 사업자라는 부정적 여건이 공존하는 점은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4개 종편 사업자가 2012년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것이기 때문에, 올해보다 내년의 영업 환경은 더 불확실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