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성상철 원장은 황우석 사태와 관련,22일 기자회견을 갖고 "인류의 난치병 치료를 하루빨리 앞당기기 위해 세계줄기세포허브를 출범시켰으나 결과적으로 환자와 가족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성 원장은 하지만 "배아 및 성체줄기세포연구는 미래 의과학 분야의 핵심중 하나"라며 "줄기세포연구가 난치병 치료에 중요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을 확신하고이 분야 연구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 원장은 "현재까지 진행된 줄기세포연구 성과를 면밀하게 평가해 현주소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국내 줄기세포 연구가 진일보할 수 있도록 능력있는 국내외 모든연구진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원장은 "허브의 운영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학내외 다수 연구기관이나 연구자들과 만나 줄기세포 공동연구와 합동연구 등 장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 원장은 특히 "성체줄기세포의 가능성이 크다"며 "(체세포 줄기세포쪽 보다는)성체줄기세포 연구에 매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 원장은 안규리 교수의 근황과 관련해서는 "안 교수가 서울대 조사위원회의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으며, 조사가 끝나고 난 뒤에 (안 교수가)그에 상응하는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성 원장은 또한 "줄기세포연구는 국제협력이 반드시 필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국제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성 원장은 "줄기세포연구는 지속돼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국민, 관련기관의 협력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성 원장은 "허브에 등록된 2만여명의 난치병 환자의 자료는 환자들이 원할 경우계속 보관하며 연구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