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휴대폰 시장의 주류로 등장하고 있는 DMB폰이 일반 휴대폰보다 고장 및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사용자들의 주요 불만의 원인이 되고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마케팅인사이트(대표 김진국)는 최근 DMB폰을 구입한 후 1~6개월 동안 사용한 소비자들에게 그 동안 경험한 문제점 및 결함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온라인 우편 조사 방식으로 조사된 이번 설문조사는 표본 10만2천명 중 DMB폰을 구입한 수 1~6개월(2005년 9월 ~ 2006년 2월 사이 구입) 사용한 소비자 1천5백15명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다.
조사결과 소비자가 평균 3개월 동안 DMB폰을 사용하면서 경험한 초기품질 문제점 수는 휴대폰 1대당 평균 5.87건의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카메라폰의 5.6건 보다 2.7건 더 많은 것이다.
DMB폰과 일반 카메라폰의 문제점 수를 8개 하위 차원별로 비교해보면 뚜렷한 차이가 있는 것은 ‘전원 문제점’ 하나로 일반 카메라폰에 비해 DMB폰의 문제점 수가 많았으며, 나머지 7개 차원에서는 작은 차이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DMB폰의 초기품질 문제점 수를 브랜드별로 보면 팬택&큐리텔이 4.5건으로 가장 적었으며 근소한 차이로 LG싸이언(4.7건)이 뒤를 이었다. 삼성애니콜(6.13건)은 이들보다 1건 이상 많았으며, 스카이(7.2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인사이트 고진우 과장은 “팬택&큐리텔과 LG싸이언은 최근 출시폰이 많아 상대적으로 사용기간이 짧기 때문에 보다 적은 문제점 수를 보였을 수도 있지만, 출시 초기에는 품질이 안정화되기 전이라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총 8개 차원의 문제점 수를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팬택&큐리텔은 ‘외관 문제점’, ‘화면 문제점’, ‘전원 문제점’ 및 ‘카메라 기능 및 성능 문제점’의 4개 차원에서 BIC(Best In Class, 동급최우수)를 차지했고 LG싸이언은 ‘버튼 조작부 문제점’, ‘배터리?충전기 문제점’, ‘벨소리?진동 문제점’, ‘부가기능 문제점’에서 BIC를 차지했다.
반면 동급최하위(WIC : Worst In Class)는 스카이가 8개 중 7개 차원, 삼성애니콜이 ‘외관 문제점’ 1개 차원이었다. 삼성애니콜의 외관 문제점은 2건이 넘는 유일한 차원이며, 하위권인 스카이보다도 더 많았다.
삼성 애니콜의 외관 문제점은 DMB폰 뿐만 아니라 일반 카메라폰 전체, 슬림폰에서도 지적된 것이며 이전 조사에 이어 거듭 확인되고 있는 것이라는 점에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