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김석기 중앙종금 사장

金사장은 『당시 이들 외국사의 CB 인수가가 낮았던 것은 CB인수에 합의했던 시점과 발행시점 간의 시차가 2개월 가량으로 벌어지는 바람에 주가가 폭등한데 따른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_ 골드뱅크의 해외 CB 발행에 어떤 역할을 했나. ▲내가 주선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의원들이 주장하는 내용은 전부 사실과 다르다. _ 라시와 드렉슬러는 어떤 회사인가. ▲라시는 30년 이상된 미국의 벤처캐피탈이다. 80년대 중반부터 국내 창투사에 투자한 최초의 외국인기업이다. 당시 내가 대표를 맡고 있던 삼천리기술투자에 투자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드렉슬러는 라시의 소개로 인수에 참여했다. _ CB를 헐값에 발행해 외국사들에게 이익을 챙겨주었다는 지적이 있는데. ▲합의 당시 CB발행 가격은 적정 수준이었다. 해외 CB를 발행하기 직전 국내에서 발행된 CB의 최고가 1만2,000원에 불과했다는 점이 이를 입증한다. 그 이후에 코스닥 투자열풍이 불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을 뿐이다. _ 중앙종금이 골드뱅크 주식을 사들였다가 200억원의 손실을 보았는데. ▲외국회사들과 콜옵션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국내투자 손실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의 이익을 올렸다. 정확한 규모는 밝힐 수 없다. _ 골드뱅크 해외 CB발행 과정에서 거액의 정치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어이가 없다. 그랬다면 내가 왜 구속됐다가 무혐의로 풀려났겠는가. 다른 용도의 돈이 필요하다면 내가 직접 투자를 하지, 회사 돈을 쓰지는 않는다. _ 골드뱅크와는 어떤 관계이고, 어떤 이유로 투자하게 됐나. ▲지난 1월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골드뱅크 김진호사장을 처음 만났다. 인터넷 시장의 독보적인 존재고, 앞으로 유망할 것 같아 투자했다. 내가 골드뱅크 경영을 사실상 주도한다는 추측은 근거없는 억측일 뿐이다. 한상복기자SBH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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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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