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이 넘는 미혼 남성들은 미팅이나 맞선을 통해만나게 된 여성이 성형수술을 했더라도 교제를 계속할 뜻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www.duonet.com)가 전국의 20-30대 미혼남성 528명을 대상으로 `성형미인에 대한 의식'을 인터넷으로 설문조사해 26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전체 응답자의 54.5%가 미팅이나 맞선 자리에서 마음에 들었던 여성이 `성형미인'이더라도 계속 만나겠다고 응답했다.
또한 `애인이 된 여성이 성형수술을 하겠다면 어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성형은 싫지만 원한다면 상관 않겠다'는 응답이 50.0%로 가장 많았고 `반대한다' 35.4%, `적극 찬성한다' 12.5%였다.
애인의 성형수술을 반대하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자신감 회복'(39.4%)을 가장 많이 꼽았고 `애인의 의사 존중'(30.3%), `아름다운 외모는 여성의 당연한 욕구'(15.2%), `예쁘면 좋으니까'(12.1%)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성형수술을 반대한 응답자들의 경우, 전체의 43.3%가 `애인의 현재 모습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수술 뒤 이질감을 느낄 것이다'(21.9%), `부작용 우려'(19.3%),`효과 없이 돈만 낭비'(12.3%) 등의 응답으로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