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전선그룹 'LS그룹'으로 새 출발

장치사업에서 종합솔루션 업체 변신

LG그룹에서 분리된 LG전선그룹이 `LS'라는 새로운 이름과 함께 완전한 독자그룹으로 거듭난다. LG전선그룹은 1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구자홍 회장 등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CI 선포식과 기자간담회를 열어 그룹 이름을 `LS'로 바꾼다고 발표하고 새 CI를 공개했다. LS는 사업구조를 기존 장치(Device) 중심에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쪽으로바꾼다는 뜻에서 `리딩 솔루션'(Leading Solution)을 상징하며, `LG+GS'란 의미도있다고 LG전선그룹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력사업 중 하나인 광통신 사업을 예로 들면 지금까지는 광케이블 생산 및 판매를 주로 해왔지만 앞으로는 통신장비 사업은 물론 통신 서비스까지 확대할 것이며,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이런 변화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새 로고의 화살표 모양은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강한 의지와 새 패러다임을 여는 무한 성장을 나타내고, 적색과 청색은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사고 및 투명성과 건실함을, 부드러운 선은 고객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LS는 3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그룹 사명으로 공식 사용되고 그룹 주력사로 회사명에 LG가 포함된 LG전선, LG산전, LG니꼬동제련도 이름을 각각 LS전선, LS산전,LS니꼬동제련으로 바꾸게 된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유료화된 LG 브랜드 사용료를 물지 않게 됐다. 이들 3사는 매출의 절반 가량이 해외사업에서 이뤄지고 앞으로도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어서 외국인에게 쉽게 와 닿을 수 있는 간단한 영문 약자를 사명으로 정했다고 회사 쪽은 말했다. 나머지 계열사도 각자 판단에 따라 LS 브랜드를 사용한다는 방침이어서 LS를 쓰는 기업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룹은 새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방송과 인쇄매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한 홍보및 광고 활동을 벌여 빠른 시일 안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해외 법인과 지사 등을 통해 LS브랜드를 적극 홍보하고 각종 해외전시회나세미나를 통해서도 브랜드 알리기에 힘을 쏟기로 했으며, 체계적인 브랜드 관리 시스템도 마련하기로 했다. LS는 `UB(Your Benefit.고객의 이익)'를 비롯해 브랜드 컨설팅을 통해 제시된 4-5개의 사명 후보안 가운데 하나였는데 임직원 및 외부전문가 평가를 거쳐 새 그룹명으로 확정됐다. LG전선그룹은 계열사 16개, 총자산 5조1천억원으로 재계 22위(공기업 및 민영화된 공기업 제외 15위) 규모이며, 2003년 LG그룹에서 계열분리된 데 이어 작년 4월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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