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게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가 유럽연합(EU)을 합중국형태로 개편할 것을 공식 표명했다.
슈뢰더 총리는 29일 2004년까지 현 유럽의회를 예산에 대한 의결권을 갖는 하원으로 재편하고, 각국 정상들로 구성된 유럽피언 카운슬은 상원으로 개편하는 양원제 형태의 유럽연합 개혁안을 독일 유력주간지인 디 슈피겔지를 통해 제시했다.
이 안이 현실화 될 경우 유럽연합은 유럽합중국(The United States of Europe) 형태로 바뀔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현재 유럽중앙은행(ECB)를 통해 경제적 통합의 기틀을 마련한 유럽연합이 정치적 통합으로 나아가는 수순으로 풀이했다.
한편 영국 등 일부 국가가 개별 국가의 독립성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장순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