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유가 일시 조정후 급반등할 것"

JP모건·골드만삭스 등 전망

최근 국제유가가 급락세로 돌아섰지만 일시적인 조정을 거쳐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당장 3ㆍ4분기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에 육박할 가능성도 제기돼 하반기에는 원자재발(發)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계 투자은행 JP모건이 올해 국제유가 전망을 배럴당 10달러가량 상향 조정했으며, 특히 3ㆍ4분기에는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P모건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다른 산유국들의 공급량이 늘어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며 올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 전망을 당초 배럴당 99달러에서 109.50달러로,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110달러에서 120달러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JP모건은 오는 2012년 전망치도 각각 114달러와 120달러로 올려 잡았다. 골드만삭스도 국제유가가 단기조정을 거친 뒤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내년까지 신고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지표에 따라 유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하락세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내년까지 예전의 고점을 회복하거나 이를 넘어서는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리비아의 석유공급이 지속적으로 차질을 빚는다면 내년 초 석유수급의 펀더멘털이 상당히 어려운 수준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6월 인도분 WTI 가격은 지난 5일의 폭락에 이어 6일에도 배럴당 2.62달러 추가 하락해 주중 고점 대비 15.4% 떨어진 97.18달러에 한 주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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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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