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새해를 맞아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신규 자금을 공급하는 한편 기존 대출에 대한 만기를 연장해준다.
국민은행은 실물경기 위축으로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신규 자금 1조5,000억원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우선 신용상태가 좋은 중소 제조업체에 경영안정자금 5,000억원을 지원하고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깎아준다.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보증기금에서 95% 이상 보증을 얻어 대출을 신청하는 중소기업에는 1조원의 대출을 지원하고 금리를 0.5%포인트 낮춰준다.
또 외화로 시설자금을 대출한 중소기업은 오는 6월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 원금의 분할 상환을 영업점장 전결로 유예시켜주기로 했다. 대출심사 전결권을 영업점장에게 대폭 위임해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하도록 했고 일시상환 방식 운전자금의 대출기간은 최장 3년에서 5년, 시설자금은 10년에서 15년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11조원 규모의 3년 만기 운전자금과 4조3,000억원 규모의 시설자금 분할상환 대출에 대한 상환부담이 완화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