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건설현장에도 '女風' 분다

기술자 10명중 1명 여성…CEO도 13%


남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왔던 건설현장에도 ‘여풍(女風)’이 불고 있다. 건설교통부가 근로자의 날(5월1일)을 맞아 지난 2001년부터 5년간 건설기술자 성별 현황을 조사한 결과, 건설기술자의 10명중 1명꼴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2001년 전체 건설기술자 40만여명 가운데 여성 건설기술자는 3만2,000여명으로 8.0%에 그쳤으나, 2003년에는 9.5%로 증가하고, 다시 2004년부터 10%대를 넘어서는 등 꾸준히 증가해 왔다. 지난해말 현재 여성 건설기술자는 전체 52만여 명 중 10.4%인 5만4,000여 명이 일하고 있다. 특히 최고의 기술자격 종목으로 불리는 기술사를 취득하고 있는 여성도 120여명에 달하고 있다. 건설업계 최고경영자(CEO)의 경우에도 전체 5만4,000여 건설업체중 여성 CEO의 수가 7,300여명으로 전체의 13%에 달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여성 건설기술자들은 토목ㆍ건축ㆍ도시계획ㆍ조경ㆍ환경 등 건설 산업의 전 분야에 걸쳐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최근엔 여성들의 참여가 다소 어려웠던 광업자원ㆍ건설기계 분야에도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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