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방공기업의 경영성과에 대한 평가결과 SH공사(서울도시개발공사) 등 9개 지방공기업이 최고등급을 받았고 청주시설관리공단 등 7개 기업은 최저등급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행정자치부는 9일 지난해 지방공기업의 경영실적에 대해 지난 4월부터 5개월간 평가한 결과 SH공사ㆍ부산ㆍ과천ㆍ성북시설관리공단과 부산환경공단, 홍성ㆍ포항ㆍ서산ㆍ대구의료원 등 9개 기업이 가장 우수한 ‘가’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행자부는 용인ㆍ청주ㆍ연천ㆍ용산시설관리공단과 장흥표고유통공사, 속초ㆍ이천의료원 등 7개 기업은 최하위 등급인 ‘마’ 평가를 받아 경영개선 조치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치단체가 사업소 형태로 직영하는 지방기업 중 상수도 분야는 서울시ㆍ화성시ㆍ광주시ㆍ창녕군이, 하수도 분야는 진주시, 공영개발사업은 전남도청이전사업본부가 각각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행자부는 이번 평가결과를 근거로 임원은 월 기본급의 150∼450%, 직원은 100∼300%의 성과급을 각각 차등 지급하고 꼴찌 등급을 받은 기관에 대해서는 내년 초 다시 경영진단을 실시해 사업영역 조정, 조직개편 등 경영개선을 위한 경영혁신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한편 행자부는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를 위해 4월부터 경영학 교수와 공인회계사 등 전문가들로 편성된 28개 평가반을 구성, 전국 168개 기업의 책임경영ㆍ경영관리ㆍ사업운영ㆍ고객만족 등 분야에 대한 서면과 현지 평가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