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 제조·유통업체 “올 매출 1,000억”/아동용 학습기 호조 힘입어 순익 2배 늘듯석천(대표 강병천)은 반도체 및 전자부품 제조 및 유통업체로 지난 79년 설립됐다. 지난 86년 LG그룹의 협력업체로 지정받아 현재 LG전자의 10여개 대리점 가운데 매출액이 가장 많은 회사로 부상했다.
자본금 35억원으로 지난해에는 컴퓨터 메인보드, 팩시밀리 등의 판매호조로 매출액이 6백85억원으로 전년보다 60%이상 늘어나는 급속한 외형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제조부문이 상품판매부문을 추월해 앞으로 제조부문의 매출비중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말 현재 컴퓨터 메인보드, 모니터 메인보드, 사운드 카드 등의 제조부문 매출비중이 53.3%에 달해 46.7%에 그친 상품판매부문 매출을 처음으로 뛰어넘었다.
올해도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는 「피코」라는 아동용 학습기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큰 폭의 외형신장이 기대되고 있다.
또 판매마진이 높은 유선방송(CATV)관련부품의 진출에 따라 큰 폭의 매출증가와 함께 수익성 향상이 예상된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이 전년보다 60%가량 증가한 1천억원, 순이익도 2배정도 늘어난 20억원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는 LG전자외에 한창, 태일정밀, 오리온전기, 뉴맥스, 삼보컴퓨터, 현대전자 등을 안정적인 판매처로 확보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사업다각화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이 회사는 금융비용부담률이 1.9에 불과하고 수익성지표인 매출액 경상이익률도 업종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재무구조도 양호한 편이다.<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