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인쇄회로기판(PCB) 업체인 심텍(대표 전세호)이 올들어 3ㆍ4분기 까지 585억원의 매출과 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심텍은 지난해 3분기부터 이루어진 빌드업 기판에 대한 매출증대와 지속적인 구조조정 등 강도높은 감량경영으로 2002년 3분기부터 올 3분기까지 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 했다.
올들어 3분기까지의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의 경우 429억원에서 36% 늘어난 것이다. 또 영업손실 52억원, 순손실 63억원에서 각각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이 회사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빌드업 다층기판 및 서브스트레이트 생산을 하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450억원을 투자한 3,000여평 규모의 제 3공장을 완공해 빌드업 기판과 차세대 서브스트레이트 생산력 증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올해 독일의 인피니온, 영국의 그래픽피엘시, 싱가포르의 스태츠사 등 해외 굴지의 회사들을 비롯해 LG필립스LCD와 잇따라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사장은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급증하고 있어 올해에는 전년대비 30 ~ 40% 이상의 매출증대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