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4개 구단이 미국 진출을 선언한구대성(오릭스 블루웨이브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대성의 에이전트 더글라스 조는 2일(한국시간) "현재 4개 팀이 관심을 보이고있으며 이 가운데 2개 팀은 아주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협상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조씨는 관심을 보이는 구단에 대한 질문에 "구대성은 11월말까지는 오릭스 소속선수여서 12월1일이 돼야 메이저리그 팀들과 공개적으로 협상을 벌일 수 있으므로지금 어느 팀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지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대답을 피했다.
하지만 그는 "일부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혀 뉴욕 양키스, 애너하임 에인절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구대성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문을 부인하지 않았다.
조씨는 "11월3일 오릭스가 구대성에게 재계약 의사를 밝히지 않을 경우 당장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공개적으로 접촉할 수 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만약 오릭스가 양해해 줄 경우 생각보다 빠르게 구대성의 미국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덧붙였다.
구대성은 이미 메이저리그 진출을 결심했으며 크게 오른 연봉을 제시하지 않는한 오릭스와는 재계약하지 않을 계획이다.
(알링턴=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