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아리온, 올영업익 2.5배늘린다


셋톱박스 생산업체 아리온이 해외 매출을 늘려 영업이익을 지난해의 2.5배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리온은 지난 13일 장 종료 후 공시를 통해 올해 영업이익 목표를 49억원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의 2.5배 수준이다. 매출액 목표치는 75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7.6%나 늘었다. 회사 측은 “중남미의 초대형 방송사에 대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유럽을 비롯한 기존 거래선에 대한 고부가제품 판매와 인도 최대 방송사업자에 대한 매출 증가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아리온의 1ㆍ4분기 실적은 목표 달성의 가능성을 높였다. 아리온은 올 1ㆍ4분기 178억원과 10억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0.2%, 129.3% 성장했다. 아리온은 지난해에도 큰 폭의 실적 증가세를 보인 바 있다. 영업이익은 2009년 16억원 적자에서 20억원 흑자로 돌아섰고, 매출액도 전년도보다 42.6% 늘어난 47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유럽ㆍ인도ㆍ중남미 등 신흥시장으로의 셋톱박스 신제품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며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도 호조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인도와 네팔에서 각각 238억원, 35억원에 달하는 대형 수주가 실적 증가세를 이끌었다. 아리온의 주력제품인 셋톱박스는 외부 신호를 변환해 TV에 표시해주는 장치를 말한다.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방송의 90%이상이 셋톱박스가 필요한 케이블ㆍ위성방송이기 때문에 저개발국가의 수요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시장에서 아리온은 지난 4일부터 나흘 연속 상승세를 타다 단기급등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 때문에 최근 2거래일 동안은 각각 6.82%, 2.2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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