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신바람 난 스포츠 음료

겨울철 레저 인구 늘면서 매출 두자릿수 이상 성장세

겨울철이 비수기인 스포츠 음료가 올 겨울(1~2월) 이례적으로 전년 대비 두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연간 스포츠 음료 매출의 70% 이상이 5~9월에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 겨울철 판매 호조는 이례적인 셈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포카리스웨트, 게토레이 등 스포츠 음료 제품의 매출이 15~35% 가량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는 이 기간 110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5%가 증가한 것이다. 롯데칠성음료의 게토레이와 G2S도 올 1~2월에 전년 대비 15% 늘어난 50억원 어치가 판매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작년에는 전년에 비해 성장하지 못했지만 올해 두자릿수 성장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워에이드를 판매하는 LG생활건강 역시 이 기간 판매량이 늘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수치 공개는 거부했다. 이 처럼 비수기인 겨울철에 스포츠 음료가 선전하는 것은 겨울 스포츠와 레저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스포츠 음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서 전반적으로 온도가 올라간 이상고온 현상도 작용했지만 궁극적으로는 겨울 활동인구가 크게 늘어난 것이 판매가 늘어난 이유"라고 말했다. 음료업체들은 이에 따라 올해 영업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어 스포츠 음료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동아오츠카는 스포츠 구단에 음료 후원을 이어가는 한편 대형마트, 편의점 등 거래처 늘리기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특히 영업망 확대는 이원희 동아오츠카 사장이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롯데칠성 역시 시장 1위인 포카리스웨트 잡기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남성층의 수요가 많은 정통 스포츠음료인 게토레이뿐 아니라 G2 마케팅을 강화해 여성 수요층을 끌어 모을 예정이다. 국내 스포츠 음료시장 규모는 2,200억원대로 포카리스웨트가 시장 점유율 50%대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게토레이와 파워에이드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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