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포트폴리오] 視界 제로 '안개 장세' 모멘텀에 투자하라 '서브프라임 부실' 여전히 불안요인 불확실성 커 지루한 기간조정 이어질듯주가급락 틈 타 주식비중 확대 해볼만… 실적·저평가·지주사등 선별투자 해야 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관련기사 8월 펀드동향 9월 증시 변수 어떤게 있나 9월 증시 전망 급락장이후 투자 전략 視界 제로 '안개 장세' 모멘텀에 투자하라 업종별 기상도 이달의 증권사 추천주 팅크웨어 펀드 투자 전략 포스코 한진해운 현대미포조선 NHN 교보증권 'KB지구온난화테마 주식펀드' 굿모닝신한증권 '명품컬렉션 펀드' 대우증권 'KTB 마켓스타 주식형 펀드' 메리츠 '글로벌 테마셀렉션 재간접투자신탁' 미래에셋 '아시아퍼시픽 인프라섹터주식형…' 삼성 '당신을 위한 리서치 펀드' 우리투자 '옥토(沃土, OCTO)랩' 키움증권 '행가래 동부해오름인덱스알파펀드' '푸르덴셜차이나주식펀드' CJ투자 '실적포커스주식투자신탁1호' SK '우리CS러시아익스플로러 주식형펀드' 시계(視界) 제로의 ‘안개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글로벌 주식시장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의 충격에서 벗어나 진정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예상치 못하는 ‘후폭풍’에 대한 우려로 뚜렷한 모멘텀을 찾지 못한 채 급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신용경색의 파장이 경기침체나 엔캐리트레이드의 본격 청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다는 평가를 내리면서 금융시장의 혼란도 큰 고비는 넘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서브프라임에서 파생되는 ‘보이지 않는’ 부실규모와 실물경기로 이전 여부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어 당분간 기간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장기적으로 증시의 상승추세 복귀 가능성이 큰 만큼 본격적인 반등을 대비해 급격한 조정으로 값이 싸진 주식을 저점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수익성개선이 기대되는 실적주나 자회사 지분가치가 높아지는 자산주, 지주회사 관련주 등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을 선별매수하는 것이 그동안 손실을 다소 회복하고 기대수익을 높이는 전략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경기위축 불안감 남아있다=주식시장의 가격조정은 대체로 마무리됐다는 게 증시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일각에서는 ‘넘을 산이 있어도 다시 골이 깊어지지 않는다’며 낙관적인 단기 분석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피해규모를 가늠하기 힘들다는 점과 신용경색이 글로벌 유동성의 축소와 경기위축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 있어 향후 증시를 낙관하기만은 어려운 상황이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신용경색으로 극단적인 리스크 회피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점은 경계해야 할 대목”이라며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문제는 당분간 주식시장의 미완의 숙제로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금융시장의 혼란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강화될 가능성도 높다.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도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확대되면 투자자금의 급속한 회수 경향이 커진다는 점에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경우 자금 축소현상이 가속화될 수도 있다. 다만 현재 일본금리가 여전히 낮고 일본내 개인투자자들의 고수익 해외자산에 대한 수요도 꾸준한 만큼 급속한 청산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 주택경기 부진이 지속돼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하락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창용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물경기에 미칠 부정적 여파는 시차를 두고 적어도 내년 까지는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 소비경기 부진의 골이 깊어질 경우 경기 회복기간도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가을장세, 변동폭 큰 조정장 이어질 듯=서브프라임 충격 여진으로 가을장은 지루한 조정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조정기간은 짧게는 9월까지, 길게는 10월전후까지 지속된다는 분석이 대부분이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000년이후 급락국면에서 지수저점까지 평균 18.4% 밀렸으며 저점을 확인하고도 최소 1개월이상 조정장세가 이어졌다”며 “코스피지수가 가격조정은 충분히 이뤄졌지만 10월초까지는 기간조정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서브프라임 부실로 미국 소비심리 위축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며 “불안요인이 사라지고 3ㆍ4분기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는 10월까지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단기간 상승추세 복귀는 어렵지만 주가급락으로 주가가 싸져 주식비중을 늘릴 수 있는 기회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동욱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24일 13.3배에 달했던 한국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지난 8월17일에는 10.5배까지 하락했다”며 “높은 변동성은 지속되지만 한국증시의 투자매력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ㆍ저평가 모멘텀에 투자하라=불확실성이 높은 장세에서 모멘텀 투자가 대안으로 꼽힌다. 모멘텀 가운데에서도 실적이 가장 확실한 기준이 된다. 실적주는 약세장에서도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고 반등할 때는 상승탄력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주당순이익(EPS)이 지난 1ㆍ4분기부터 반등을 시작해 2ㆍ4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올해 기업실적은 3년만의 호전으로 변동장세에서도 주가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주가가 반등하는 동안 조선, 철강, 기계 업종 등이 뚜렷한 상승흐름을 보이며 업종별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다. 이는 ‘중국성장’재료보다는 안정적인 실적모멘텀에 대한 투자판단이 더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질적 투자잣대는 실적이라는 얘기다. 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등 IT, 보험, 자동차등 중국성장과 거리감이 있는 업종도 하반기 실적모멘텀이 부각될 경우 언제든지 반등 주도주로 부각될 수 있다”며 “중국 성장모멘텀은 물론 실적모멘텀을 갖춘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신용경색 여파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물경제 지표가 확인될 경우 경기모멘텀도 종목선택의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등 선진국들이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른 악영향이 우려되는데 비해 국내경제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제한적이란 점에서 향후 경기관련 소비재섹터의 상승탄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주사 전환을 위해 자산매각, 지분정리 등 자산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지주사 모멘텀을 갖춘 개별종목이나 하락폭이 크지만 이익모멘텀이 양호한 가치주에 대한 선별투자도 고려해 볼만 하다. 입력시간 : 2007/09/04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