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행산업 시장규모 올 11조

미출액 3년만에 2.6배로… 로토복권 시판땐 1조 확대복권ㆍ경마ㆍ경륜ㆍ카지노 등 사행산업의 시장규모가 올 연말까지 1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로토(Lotto)식 '온라인 연합복권'이 다음달 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판되면서 복권시장이 1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미래전략회의가 19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개최한 '국내 복권산업의 발전방향에 관한 연구 세미나'에서 김용구 연세대학교 교수는 "복권ㆍ경마ㆍ경륜ㆍ카지노 등으로 대표되는 우리나라 사행산업의 규모는 해마다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해 매출액이 지난해 9조원을 넘어섰고 올 연말까지 11조5,5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99년 매출액 4조4,000억원에 비해 3년 만에 2.6배가 늘어난 것으로 이중 경마가 7조8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륜ㆍ경정 2조2,562억원, 복권 1조22억원, 카지노 4,955억원의 순으로 추산됐다. 김 교수는 "복권시장은 지난해의 7,000억원에 비해 약 4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오는 12월부터 로토복권이 시판되면서 복권시장의 전반적인 확장은 물론 기존의 종이 복권시장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토복권은 구매자가 전용단말기가 설치된 소매점에서 1~49번까지의 번호 가운데 6개의 번호를 선택하며 추첨에 의해 결정되는 당첨번호 가운데 일정 수의 번호를 맞춰야 한다. 1등에 당첨될 확률은 810만분의1이다. 당첨금액은 판매금액의 일정비율로 정해지고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 해당 당첨금이 차기로 이월돼 당첨금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특징이 있다. 전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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