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무역수지 흑자기조 전환/원절하 등 호재힘입어/이달부터

◎경기위축 수입감소도 한몫/연말까지 10∼20억불… 내년도 흑자유지 전망/무역외·이전수지는 적자 지속그동안 적자기조를 지속해온 무역수지가 9월부터는 흑자기조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원은 지난 6월 일시적으로 흑자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94년부터 계속 적자기조를 보여온 무역수지가 9월부터 흑자기조로 돌아서 연말까지 4개월간 10억∼20억달러 규모의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21일 전망했다.<관련기사 3면> 무역수지가 흑자기조로 전환한 것은 지난 95년 4월17일 달러당 7백60원을 저점으로 20일 현재 9백12원까지 20%가량 상승한 환율상승(원화절하)의 효과로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이 회복되고 경기침체에 따른 투자 및 소비가 위축돼 수입수요가 감소한 것이 이유라고 재경원은 분석했다. 재경원은 그러나 무역외 및 이전수지는 연말까지 30억달러 안팎의 적자를 기록, 무역외와 무역수지를 더한 경상수지적자 규모는 8월말 현재 1백20억달러에서 연말께 1백30억∼1백40억달러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추석연휴에도 불구하고 지난 15일까지 통관기준 무역수지적자가 9억달러 수준에 그치고 있다』면서 『무역수지가 통상 하반월에 10억달러 이상 흑자를 보이고 한은이 지급결제기준으로 집계하는 무역수지는 통관기준보다 4억∼5억달러 정도 개선되는 점을 고려할 때 이달중 흑자로 전환될 것이 확실시된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수출증가세와 수입감소세가 지속돼 연말까지 10억∼20억달러 가량의 무역수지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연초에 다소의 기복은 있겠지만 내년에도 흑자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