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에 대해 외국계증권사들이 엇갈린 평가를 동시에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BNP파리바증권은 소비회복 부진과 원재료가 상승에 따라 실적둔화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로 기존보다 11% 하향한 8만5,000원을 제시했다.
BNP측은 하이트맥주의 1ㆍ4분기 이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슷한 수준에 그친 반면 원료인 맥아가격은 크게 올라 올해와 내년의 순이익도 기존전망치에 비해 13%, 14%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UBS증권은 내수회복세를 근거로 하이트맥주의 투자의견을 ‘매수2’로 끌어올리고 목표주가도 기존 7만9,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높였다.
UBS는 보고서에서 “하이트 맥주가 세금인하시 출고가를 인상해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3년간 세금이 28% 인하될 경우 맥주가격을 6% 인상할 것”이라며 “맥주 출고가격을 3% 인상할 경우 내년 250억원의 경상이익이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시장에서 하이트맥주의 주가는 전일대비 700원(0.95%) 상승한 7만4,600원을 기록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