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한달 앞… 수험생들 건강관리 이렇게<br>기름진 음식 피하고 아침식사 거르지 말도록<br>5~6시간 숙면은 필수… 복식호흡, 긴장완화에 도움
| 수능시험이 한 달여 남은 지금 일정한 기상시간을 지키고 아침을 가볍게 먹는 습관을 들여야 시험일 최상의 신체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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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 시점에서는 성적을 올리기 위해 무리하는 것 보다 효과적인 건강관리로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시험성적 향상에 더 도움을 준다. 한 달여 남은 시험기간동안 수험생들이 어떻게 건강을 관리해야 하는 지 올바른 건강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 활발한 두뇌회전 위해 6시에 기상을
시험당일 최상의 신체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적절한 수면관리에 들어가야 한다. 신체가 기억하는 수면리듬을 만들기 위해서는 2~4주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선 기상시간은 오전6시로 정해 놓는 것이 좋다. 박동선 예송이비인후과 수면센터 원장은 “뇌가 활발하게 움직여 제 기능을 하는 시간은 잠에서 깬 3~4시간 후”라며 “오전 9시에 시작되는 시험을 위해서는 적어도 오전 6시에는 일어나야 최상의 두뇌회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기상시간을 제대로 지키기 위해서는 적절한 취침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일찍 잠자리에 들기가 어렵겠지만 5~6시간정도는 숙면을 취해야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다. 최소한 수능시험 2주전부터는 자정 또는 늦어도 새벽 1시이전에 잠자리에 들도록 해야 한다.
◇ 무리한 보약섭취 말고 기름진 음식 피해야
시험이 임박해 오면 심리적으로 긴장상태에 놓여 소화기능이 저하되고 스트레스로 식욕도 떨어지므로 가능한 한 소화되기 쉬운 음식을 먹는 게 좋다. 무리한 보약섭취와 기름진 음식을 먹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 활발한 뇌의 활동을 위해 당분을 공급해주는 아침식사를 꼭 먹도록 해야 한다.
강지현 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당분 섭취 두시간 후에 가장 학습효과가 높기 때문에 시험 2시간 전쯤 아침식사를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다만 과식하게 되면 뇌로 가야 할 혈액이 소화를 위해 위로 몰려 뇌의 활동이 둔해지기 때문에 평소보다 70~80%정도로 가볍게 먹는 것이 좋다. 생선, 두부, 계란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과 비타민이 많이 들어있는 해조류나 아채, 신선한 과일을 먹어야 감염성 질환예방과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
◇ 긴장완화를 위해 복식호흡 해볼 만
시험이 다가오면서 불안과 초초한 증상이 심해진다면 복식호흡을 해보는 것도 좋다. 손을 배꼽 위에 놓고 호흡을 할 때 복부가 움직이는지 확인하면서 입을 다물고 코로 숨을 깊이 들여 마신 후 잠깐 정지했다가 입으로 천천히 내쉬는 것을 3회 정도 반복한다.
가족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박훈기 한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입시 결과를 놓고 협박이나 으름장을 놓는 것은 금해야 한다”며 “평소와 다름없는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유지해주고 옆에서 성원을 보내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