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경비 지출 등이 크게 늘면서 지난 7월중 서비스수지 적자액이 15억달러에 달해 월간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7월중 경상수지 흑자액도 전월보다 9억3천만달러 축소된 13억7천만달러에 그쳤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중 국제수지동향(잠정)에 따르면 7월 서비스수지는해외여행경비와 기업의 광고선전비 지급 증가, 화물운임 하락 등에 따른 운수수입감소 등으로 적자규모가 전월보다 4억3천만달러 늘어난 15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의 적자액 8억9천만달러 대비 67.3%나 급증한 것이며, 월간 적자규모로 사상 최대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1-7월중 서비스수지 적자누계액은 76억3천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75.3%나 급증했다.
한은은 "여름방학과 휴가 등으로 내국인 출국자수가 전월 대비 18.1%나 늘면서여행수지부문에서 적자폭이 전월보다 1억4천만달러 증가한 9억9천만달러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7월 경상수지 흑자는 전월 대비 9억3천만달러 감소한 13억7천만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상품수지가 31억1천만달러의 흑자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수지 적자가 크게 늘어난 것이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월별 경상수지는 지난 4월 9억8천만달러의 적자를 낸 이후 5월부터 석달 연속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1-7월 경상수지 흑자 누계는 100억7천만달러를 나타냈다.
자본수지는 예금은행의 해외대출금 증가 등으로 7억7천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