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악·크로스오버 공연의 만남

9회 창신제 12~13일 개최… 비보이 팀과 협연 등 눈길


크라운-해태제과가 주최하는 제9회 창신제가 올해 '서울아리랑페스티벌'과 연계해 역대 최대규모로 열린다. 창신제는 오는 12~1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대금ㆍ거문고ㆍ가야금 등 기존 국악공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과의 협업을 통해 전통국악의 대중화와 새로운 발전방향을 제시한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한국인의 뿌리인 국악에 상상력과 창의력을 담아 고객들에게 감성을 전달하는 것이 우리 그룹의 예술 마케팅"이라며 "전통국악 발전과 대중화는 물론, 전통국악에 다양한 시도를 접목해 종합문화예술로 발전시켜 나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11~13일 서울시청ㆍ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아리랑페스티벌'과 연계, 지난 5월 전국에서 치러진 '아리랑 경연대회' 수상팀 등을 초청해 다양한 국악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는 아리랑을 시민들이 직접 부르고 공연을 관람하며, 우리 국악과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자는 취지를 가진 행사다.


이번 공연에서는 아리랑공연과 국악명인, 국악관현악단이 펼치는 전통국악 및 여러 장르의 협업 공연 외에도 새로운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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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인간문화재 이춘희의 '경기민요', 국악인 최수정의 '강원도 민요', 김수연 명창의 '남도민요', 아리랑 경연대회 최우수상 수상자인 해태제과 동광주영업소의 '아르랑 타령' 등 전통국악 공연으로 올해 행사의 첫 무대를 장식한다. 이어 소리맑음팀의 궁중연례악 '대취타'가 진행되고, 서울시무용단의 '부채춤', 중요무형문화재 가야금 산조ㆍ병창 보유자 안숙선 선생과 국창 조상현 선생의 판소리 '사랑가' 등이 이어진다.

이 외에도 가야금 연주자 박순아의 가야금 협연 '소나무', 젊은 국악인 남상일의 '장타령'이 펼쳐지고, 비보이 댄서 조율의 '방황', 서울시 어린이 태권도시범단의 '타' 등이 서울시국악관현악단과 락음국악단의 협연에 맞춰 색다른 무대로 꾸며진다.

특히 1부 소리마당 공연에서는 '사철가'가 크라운-해태제과 윤석빈 대표를 도창자(창을 이끄는 사람)로, 2부 법고창신 공연에서는 '심청가'가 해태제과 신정훈 대표를 도창자로 임직원 100명이 함께 부르는 '떼창'으로 선보인다. 크라운-해태제과의 100인 '떼창'은 지난해 월드레코드사가 인증하는 세계기록에 등재된 바 있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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