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원가조정으로 단기악재는 줄였지만 재무구조 악화는 부담스럽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보고서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이 예상을 뛰어넘은 7,4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라며 “다만 2ㆍ4분기까지 사우디 마덴과 미국 다우 등 완공이 임박한 현장 위주의 수동적 원가조정이 있었다면 내년부터 본격화될 카본블랙 등 전 현장에 걸친 적극적 조정으로 리스크는 다소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순차입금은 1조2,000억원, 부채비율은 650%다”라며 “자사주를 감안한 부채비율은 450%로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의 내년 수주 예상치를 10조원에서 9조원으로 내리고 목표주가도 16% 낮춘 9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