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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억만장자 투자가 조지 소로스(사진)가 브라질 에탄올 산업에 9억달러를 투자한다. 5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세계 각국의 정부 및 의회 관계자와 기업인, 학계 인사 등 900여명이 모인 가운데 4~5일 브라질 상파울루시에서 열린 ‘에탄올 정상회담’에 참석한 소로스는 기자회견을 갖고 “브라질내 에탄올 생산공장 신규 건설 등을 위해 5년간 9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로스가 제시한 금액은 미국 투자펀드인 아데코아그로를 통해 브라질 중부 마토그로소도술 주의 ‘안젤리카 아그로에네르지아’라는 회사에 투자돼 신규 에탄올 생산공장 건설에 사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소로스는 아데코아그로에 지분 참여를 하고 있다. 안젤리카 아그로에네르지아는 2015년까지 15만㏊의 사탕수수 재배면적을 확보해 연간 1,100만톤의 사탕수수 가공능력과 10억리터의 에탄올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아데코아그로는 앞서 지난해 브라질 중동부 미나스제라이스주 몬테알레그레 지역에 위치한 에탄올 생산공장을 사들인 바 있다. 이 공장은 연간 100만톤의 사탕수수를 가공해 3,000만리터의 에탄올을 생산하고 있다. 소로스는 이와 관련“외국자본 진출을 막는 브라질 내 장애요인과 각국의 수입관세 장벽에 따른 국제시장 형성의 어려움, 환경문제 등이 에탄올 산업에 대한 투자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정부는 세계 최초로 리우 시내 모든 노선버스에 바이오디젤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리우시에는 현재 2만대의 버스가 운행되고 있는 데 이들은 기존 디젤에 바이오디젤 5% 혼합한 ‘B5’라는 제품을 사용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