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삼성전자가 신사업 발굴 및 세계시장 개척을 위해 포괄적으로 협력키로 함에 따라 국내 IT산업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의 제휴는 국내 최대의 통신서비스업체인 KT와 최대의 장비업체인 삼성전자간의 제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KT와 삼성전자는 오는 20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전사적 사업협력을 위한 협정식을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차세대 신사업 영역
▲디지털 컨버전스 신규 응용사업
▲글로벌시장 개척 등 신규 사업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시너지 효과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방침이다.
또 사업모델의 공동개발과 공동 브랜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공동사업을 통해 창출된 지적재산권과 수익은 공동 소유ㆍ배분하는 등 `이익과 위험의 공유` 원칙에 합의했다.
사업협력 체계는 양사 CEO를 공동의장으로 하는 협의체를 두고 기획조정실장이 전략부문에, 마케팅본부와 DSC센터가 사업총괄부문에, 영업부문이 글로벌유통부문에 각각 참여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향후 2개월이내에 양사 합의로 당장 가능한 협력사업을 결정하고 협력사업 소요자금 마련을 위해 협력사업기금도 조성ㆍ운영하기로 했다.
양사는 “최근 IT경기 불황과 변화하는 사업환경 아래에서 공동의 미래 성장엔진을 발굴하고 지속적인 성장기반 확보를 위해 전사적 사업협력관계를 맺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향후 신규사업 개발을 위해 다른 전자ㆍ통신업체들과도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등 외부에 배타적이 아닌 개방적 협력체제를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