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모바일 앱 '황금알 시장'으로 뜬다

가트너 "올 글로벌 매출 151억弗…작년의 3배"<br>다운로드건수도 2014년까지 10배 성장 전망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면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건수가 177억건으로 지난해 82억건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도 151억달러로 지난해 52억달러에서 세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는 "지난 2008년부터 본격적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형성된 후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오는 2014년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가 1,850억건으로 올해보다 열 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 매출도 2014년에는 최대 300억달러 가까이 확대되면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리케이션 규모도 확대일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리서치회사인 디스티모에 따르면 지난해 말 애플 앱스토어에 들어 있는 애플리케이션 수가 30만개로 2009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용 애플리케이션 규모는 13만개로 2009년보다 여섯 배 이상 증가하면서 가장 큰 신장세를 나타냈다. 림의 블랙베리 앱월드는 1만8,000개, 노키아의 오비스토어는 2만5,000개로 2009년 대비 두세 배에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다. 정보기술(IT)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판매가 급증하면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새로운 시장과 기회의 창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비용부담 없는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내세워 다운로드 건수를 늘리면서 애플리케이션에 '광고'를 탑재해 창출하는 방식이 대세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광고수입은 현재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6% 정도지만 2014년에는 30%대 수준으로 올라설 것으로 가트너는 내다봤다. 가트너는 "올해 무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전체 다운로드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81%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무료 애플리케이션 비중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무료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건수가 하루 300만건인 데 반해 유로 다운로드 건수는 35만건에 그치고 있다. 한편 애플 앱스토어는 최근 100억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은 앱 내부결제 도입을 추진하는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후발주자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7 플랫폼은 애플리케이션 수를 6,500개까지 끌어올리며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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