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한전 사장에 김중겸 현대건설 전 CEO 유력 부상

김쌍수 한국전력공사 사장 후임에 김중겸(사진) 전 현대건설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지식경제부와 한전에 따르면 전날 공모 마감 결과 김 전 사장 등 3명이 응모했다. 김 전 사장은 고려대 건축공학과 출신으로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장(전무), 주택영업본부장(부사장),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등을 지낸 정통 ‘현대맨’이다. 그는 현대건설 사장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프로젝트에 함께 했으나 현대건설이 현대차그룹에 팔리면서 지난 5월 돌연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일각에서는 경북 상주, 고려대ㆍ현대건설 출신인 김 전 사장이 사살상 내정된 수준의 인사로 다른 두 명의 응모는 공모 절차 성립을 위한 모양새 갖추기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 전 사장 외에 한전 및 자회사 출신 인사 등이 지원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와 관련된 한 관계자는 “다른 두 명은 마감을 앞두고 급하게 응모했다”고 말했다. 반면 하마평에 오르던 김주성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전 코오롱그룹 부회장)은 이번 공모에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관(官) 출신 인사도 신청하지 않았다. 한편 한전 사장의 형식적인 선임 절차는 한전 임원추천위원회의 응모자 대상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심의, 지경부 장관의 제청, 대통령의 임명 등이다. 앞서 2008년 김쌍수 사장 선임 당시 공모 때에는 무산된 1차 공모에 이어 진행된 2차 최종 공모에서 무려 22명이 몰려 이번 경우와는 큰 대조를 이뤘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