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개발연구원 김흥식 선임연구위원은 25일 ‘신성장동력 MICE 산업 육성 방안’ 연구에서 전 세계적으로 성장추세인 MICE 산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경기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안했다.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를 뜻하는 MICE 산업은 국제회의 및 전시박람회 산업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지난 2011년 국내 MICE 산업은 생산유발효과 28조 원, 고용유발효과 27만 명, 외화가득률 90%로 다른 산업에 비해 경제적 파급효과가 높다.
전 세계적으로 MICE 산업은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경우 국제회의 개최건수가 지난 2006년 185회(세계 16위)에서 2012년 563건(5위)으로 크게 성장했다. 이 중에서도 지난 2011년 기준 회의 개최건수는 전체 MICE 산업의 93.9%로 압도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전시ㆍ점유율은 0.5%로 미약하나 참관객수 기준으로는 전체 참여자의 50.7%를 점유하고 있어 개최 건수 대비 높은 편이다.
경기도의 MICE 산업은 전시 중심으로 개최건수(3위), 참관객수(1위), 집객력(2위)에서 높은 순위를 보이고 있다. 포상 관광에서도 수도권 배후시장과 자연환경에 기인해 시장우위를 점하고 있는 반면 MICE 산업 인프라․전문인력은 부족한 실정이다.
김흥식 연구위원은 “대내외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경기도가 MICE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맞춤형 전략과 핵심과제의 효율적 추진이 필요하다”며 킨텍스를 아시아 MICE 산업의 신 거점으로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킨텍스는 아시아의 경쟁자에 비해 공급여건이 풍부하고, 국제공항 접근성이 우수한 만큼 MICE 산업 융ㆍ복합에 최적지라는 판단에서다. 킨텍스를 ‘아시아 MICE 복합지구’로 조성하고, 카지노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도심분산형 소규모 회의와 컨벤션 유치ㆍ운영,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지역산업 융ㆍ복합형 회의ㆍ전시 구축, 기업유치를 위한 전담부서 신설 및 시장맞춤형 회의ㆍ포상관광 연계 구축, 경기도 MICE 산업네트워크 경쟁력 강화도 5개 중점추진과제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