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상반기 무역수지 차 빼면 200억달러 적자

중국 제외 때도 마찬가지 품목·지역별 편중 심해

올 상반기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가 100억달러를 넘었지만 자동차를 제외할 경우 200억달러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국을 제외할 경우 마찬가지로 200억달러 이상의 적자를 보인다. 품목과 지역에 따른 무역 편중이 너무 심하다는 얘기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5일 '상반기 무역수지의 착시현상'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수출은 2,754억달러, 수입은 2,646억달러로 무역수지가 107억달러 흑자를 기록, 수출입 증가율이 동시에 하락하는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무역 흑자는 일부 품목에만 집중되고 있다. 자동차(부품 포함) 흑자를 제외하면 전체 무역수지는 1ㆍ4분기 -146억달러, 2ㆍ4분기 -63억달러로 상반기(1~5월 기준) 에 총 209억달러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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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대한 무역 집중 현상도 뚜렷했다. 대중국 무역수지는 상반기에 185억달러 흑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억달러 증가했고 대홍콩 무역수지는 131억달러 흑자로 전년 동기 대비 17억달러 증가했다. 이 같은 중국(홍콩 포함)에서의 흑자를 제외하면 2012년 상반기 무역수지는 약 259억달러 적자였다.

연구원은 "현재 우리 무역구조는 품목별ㆍ지역별 무역수지 편중이 심한 불안정한 구조로 대외 여건 악화 상태가 지속될 경우 전체 무역수지 악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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