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경제] 美 산업생산등 주요 제조업 지표 촉각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온통 미국의 경기동향에 맞춰져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주에 발표될 미국의 7월 산업생산 등 향후 제조업경기를 가름할 수 있는 주요 경제지표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오는 16일(현지시간)에는 유럽위기 해법을 찾기 위한 독일과 프랑스의 정상회동이 예정돼 있어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심리 진정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미국에서는 7월 산업생산과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지수 등 제조업 경기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줄줄이 발표된다. 미국의 경제 성적표에 따라 시장에서도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착공 및 기존주택 판매실적 등은 좀처럼 회복세를 찾지 못하는 미국 부동산 시장의 추세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 잣대이자 경기 회복의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또다른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에 공개될 7월의 신규주택 착공지표는 전월에 비해 3% 정도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택착공은 지난 6월 재해복구 수요에 힘입어 전월 대비 14.6%나 치솟았다. 7월 미 산업생산은 자동차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0.4% 상승이 예상된다. 이어 18일엔 7월 미 기존주택 판매가 나오는데, 전월 대비 3.3% 증가해 미 집값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관측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높다. 7월 미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2% 상승이 예상된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 역시 전월 대비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7월 미 경기선행지수는 0.2% 상승하고, 8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4.0으로 전월의 3.2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PC업계의 양대 산맥인 휴렛팩커드(HP)와 델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 전문가들은 두 기업이 최근 일반PC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기업데이터센터 등 적극적인 사업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회사의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바클레이스는 "불안심리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퍼져 저가 매수세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 반면, JP모건은 "경기둔화가 지속되고 있어 반등이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회담도 유럽 재정위기의 확산여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파리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유로존 재정위기 타개를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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