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AFP=연합】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총리는 4일 프랑스 정부가 에어 프랑스를 민영화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미셸 로카르 전총리는 『민영화를 거부한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될 것』이라고 비판했으며 유럽의회 역시 약속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또 크리스티앙 블랑 에어 프랑스 회장도 민영화가 끝내 추진되지 않을 경우 회장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위협함으로써 에어 프랑스 파동이 쉽게 가라앉기 힘들 조짐이다.
이와 관련해 장 클로드 게이소 프랑스 교통장관은 금주초 에어 프랑스를 민영화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현상태로 방치하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대신 다른 항공사들과 제휴시키는 방안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에어 프랑스 이사회가 오는 12일 에어 인터 유럽 항공을 흡수하는 결정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때까지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블랑 회장이 사퇴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