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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박스권에 갇힐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중소형주만이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봅니다. ‘창조성장 중소형주’ 펀드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스타펀드매니저’ 출신 서재형(사진) 대신자산운용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한국경제의 성장 동력은 중소기업 밖에 없다”며 “정부의 창조경제 수혜가 예상되는 중소형주를 발굴해 고객이 만족할 상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국내에서 펀드 붐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근무시절 ‘디스커버리펀드’등을 운용하며 스타매니저로 발돋움했다. 이후 2011년 한국창의투자자문을 설립해 1주일만에 1조원의 자금을 끌어 모아 화제가 됐다. 올해 초 한국창의투자자문이 대신자산운용에 인수되면서 서 대표가 대신운용의 새로운 수장이 됐다.
서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내놓은 상품이 ‘대신창조성장 중소형주’ 펀드다. 이 상품은 미래핵심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에 투자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된 펀드다. 서 대표가 이 펀드에 대한 책임운용역을 맡는다.
서 대표는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대형주의 성장동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고 중국에 중간재 공장이 많이 생기면서 코스피가 상단 박스권을 뚫기 어렵다”며 “중소기업 중심의 정부정책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여 향후 성장주는 중소형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코넥스 상장 기업을 편입하는 펀드도 출시할 계획이다. 그는 “거래 유동성만 확보되고 성장 가능성이 높다면 코넥스 종목을 편입하는 상품도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한 중소형주펀드는 약관상 코넥스 기업을 편입할 수 없기 때문에 약관을 변경해 ‘중소형주 시리즈’ 형태로 펀드를 추가 출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서 대표는 “지금 인기 있는 상품보단 1년 뒤에 고객에게 부끄럽지 않은 상품을 내놓겠다”며 “대신금융그룹 경영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만큼 유능한 인력을 충원해 대신운용을 본궤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대신자산운용의 장점인 구조화 전략을 이용한 ‘대신삼성그룹레버리지1.5’펀드와 ‘대신포르테인덱스’펀드도 향후 전략 상품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