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허정무호 설 선물로 "투르크戰 승리 쏜다"

6일 남아공월드컵 亞 3차예선<br>설기현·박주영 공격선봉 후보

위기를 맞고 있는 허정무호가 설 연휴 첫날 놓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인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홈 경기를 갖는다. 오는 6월22일까지 이어질 3차 예선의 첫 관문이다. 한국은 투르크메니스탄, 요르단, 북한과 함께 3조에 속해 있다. 세 팀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6경기를 치러야 한다. 최종예선에는 2팀만 진출한다. 한국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화력을 끌어내는 것이 급선무다. 때문에 누가 붕괴된 공격진을 메울 스트라이커로 나설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오후 입국해 대표팀에 합류한 공격의 핵 박지성(27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어떻게 축을 만드느냐에 따라 허정무호의 공격 색깔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칠레전에서 스트라이커로 나선 정조국이 부상으로 중도 하차하고 대타로 뽑은 조재진도 장염으로 입원했다. 기용이 가능한 선수 가운데는 박주영(서울)과 설기현(29ㆍ풀럼)이 스트라이커 후보로 꼽힌다. 허 감독은 박주영에 대해 “언제든지 폭발할 잠재력이 있다.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아왔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허 감독이 8년 전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을 때 막 합류했던 설기현은 “허 감독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는 말로 새 대표팀에 최대한 빨리 적응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한편 투르크메니스탄은 중앙아시아의 복병이지만 객관적 전력에선 3조 팀중 최약체로 분류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128위로 한국(41위)보다는 분명히 한 수 아래다. 따라서 허정무호로선 반드시 잡아야만 할 상대이지만 투르크메니스탄과는 허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딱 한번 맞붙어 2대3으로 진 적이 있어 껄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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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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