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100%이하 유보 300% 넘어야/대투분석/“부채많은 우량주 소외… 과신은 금물”/성장낮은 기업 등 선별에 맹점우려 다른지표도 감안을부채비율이 1백% 이하이면서 유보율이 3백%이상인 상장사는 모두 42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대한투자신탁 투자전략부가 12월, 6월결산 상장사들의 지난 6월말 부채비율 등을 조사한 결과, 부채비율이 1백%이하이면서 유보율이 3백%이상인 업체는 미래산업, 대한도시가스 등 42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춘근 대한투신 기업분석 1팀장은 『고금리 시대에 적응력이 강하려면 자기자본 대비 부채비율이 낮아 금융비용부담이 적어야 한다』면서도 『단순히 부채비율이 낮다고해서 모두 강한 위기극복 능력을 가졌다고는 할수 없으므로 여러가지 지표들을 함께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시점의 부채비율로만 유기체로서 기업의 건전성을 단정적으로 평가할수 없기 때문에 이익을 배당 등의 형태로 소비하지 않고 사내에 남겨둔 자금이 납입자본대비 얼마나 되는지를 살펴봐야 할 것이다.
또 부채비율이 낮고 유보율이 높더라도 이는 경영자가 보수적이어서 안정성은 높지만 성장 가능성이 적다는 의미로도 해석할수 있는 것이다.
이밖에 지팀장은 『특정기준을 투자유망 기업선별 잣대로 사용하다보면 유망한 산업에 소속돼 있는 우량기업이면서도 산업성격상 부채비율이 다소 높을수 밖에 없는 회사들이 소외되는 맹점이 있다』며 단일기준에 의한 기업선별의 맹점을 지적했다.<최상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