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비자금 150억원+α` 사건과 관련, 미국에 체류 중인 김영완씨가 11일 오전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자진귀국 여부에 대한 최종 입장을 통보하기로 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11일 오전 김씨측으로부터 `150억원+α` 사건과 관련된 각종 소명자료를 건네받으면서 김씨에게 자진귀국 의사가 있는지 확인한 뒤 같은 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검찰측 입장을 공식 표명할 예정이다.
검찰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씨가 자진귀국할지 여부는 11일이 돼봐야 안다”고 언급, 김씨 변호인측이 김씨를 상대로 막바지 의사타진 작업을 벌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김씨측이 `150억원+α`와 관련된 자료를 제공하기로 하는 등 수사에 어느 정도 협조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친 점으로 미뤄 김씨가 자진귀국 쪽으로 마음을 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