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진단·정비도 가능… 삼성 '애니카보험' 출시
삼성화재가 자동차 사고 보상은 물론 자동차 진단 및 정비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자동차보험상품을 개발, 시판했다.
가격자유화와 교보자보 등 단종보험사 출범 이후 자동차보험 가격경쟁에 치중하던 손보업계가 이를 계기로 서비스 경쟁 열기에 달아오를 전망이다.
삼성화재는 1일 사고 보상은 물론 긴급출동, 차량구입과 폐차, 자동차 안전진단 등 자동차와 관련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상품 '삼성애니카자동차보험'을 시판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기존 자동차 사고시 보상 이외에 ▲ 비상시 긴급출동하는 '애니 카 서비스' ▲ 차량안전에 대해 정밀 진단해주는 '애니 케어 서비스' ▲ 차량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애니 텔 서비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삼성애니카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고객은 긴급견인ㆍ배터리 충전ㆍ타이어펑크 교체 등 6가지 긴급출동 서비스를 무료(연간 5회 한도)로 제공받는다.
또 삼성화재 제휴 정비업체인 '애니카랜드'에서 오일류ㆍ벨트류 등 30개 항목에 걸친 차량 정밀진단, 차량수리 내역ㆍ차량 상태 등을 기록한 정비이력 관리, 검사ㆍ폐차대행 등 각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20% 할인된 가격으로 차량부품 교체와 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밖에 교통사고 발생시 교통사고 전문변호사 소개, 응급병원 안내 등의 전화 서비스도 제공된다.
기존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경우 연간 1만6,300원을 추가하면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가입대상은 승용차 및 16인승 이하 승합차, 1.4톤 이하 화물차량이다.
삼성화재는 신상품 출시와 함께 현재 전국적으로 500개에 달하는 '애니카랜드'를 올말까지 1,0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뒤이어 현대ㆍ동부ㆍLG등 대형 손보사들도 정비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서비스 강화를 계획하고 있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상품 개발을 직접 지시한 이수창 사장은 "이 상품은 자동차보험의 혜택을 입지 못하는 90%에 달하는 자동차보험 가입자를 위한 상품"이라며 "이번 신상품 출시로 자동차보험 가격경쟁에 종지부를 찍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